LIFE/sensibility 2009/10/12 03:17 |

꿈을 꿨습니다.

너무 생생해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처음엔 꿈인줄도 몰랐어요.

사실 깨어난 후에도 정말일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 꿈속에서

이게 꿈이 아니길 바랐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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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야 2009/12/07 08: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빵꾸똥꾸

작은 행복

LIFE/sensibility 2009/08/26 02:17 |


오후 9시 늦은시간에 퇴근을 합니다.

전날 좀 무리해서 운동을 한 탓인지 근육통이 장난이 아닙니다.

낸 돈이 아까워 가볍게 운동을 마치고 전철에 몸을 싣습니다.

마침 자리가 있어 앉아 눈을 감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좋습니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사이로 내릴 역이 다가온다는 방송이 들려옵니다.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고소한 빵 굽는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저녁을 안먹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역 앞 작은 트럭에서 토스트를 팔고 있습니다.

3초간 고민에 휩싸입니다.

집에가서 밥을 먹겠다는 의지와는 달리 몸은 트럭으로 향합니다.

토스트를 하나 주문 합니다.

중년의 사내가 양치용으로 보이는 플라스틱 컵에 달걀과 채썬 양배추, 당근들을 넣고 섞습니다.

토스트의 속이 그렇게 익어가는동안 주변을 둘러봅니다.

10대후반으로 보이는 녀석들이 무리지어 역주변에 앉아 잡담을 하고있습니다.

왠지 귀엽습니다.

어느새 철판위에 버터를 바른 식빵이 노릇하게 익어가고 사내가 그위에 설탕과 케찹을 뿌립니다.

'케찹 더 많이요' 라고 말하려 했으나 이미 늦었습니다.

능숙하게 종이컵에 토스트를 담아 내게 건냅니다.

1500원을 주고 컵을 받습니다.

졸라 뜨겁습니다.

도저히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온도입니다.

종이컵의 아래 끄트머리를 간신히 붙잡고 빵위 귀퉁이부터 한입 베어뭅니다.

맛을 느끼기 힘듭니다. 입술이 불타는듯 합니다.

컵을 들고 집을 향해 걷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옵니다.

'이제 여름도 다 지난건가' 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토스트가 적당히 식은 것 같습니다.

이제 겨우 맛이 느껴집니다.

마침 익숙한 팝송이 이어폰에서 들려옵니다.

빨리 걸으면 땀이 나니까 천천히 걷습니다.

토스트를 먹느라 입가에 기름이 잔뜩 묻었지만 마땅히 닦을 휴지가 없습니다.

집에가서 닦으면 됩니다.

음악이 참 좋습니다.

눈을 감고 걸어봅니다.

마침 어두워서 누가 본다고 해도 별로 창피하지 않습니다.

입가의 기름기가 자꾸 신경 쓰입니다.

혀로 입가를 돌려가며 닦아보지만 부질 없습니다. 더욱 크게 번져갑니다.

바람이 또 불어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저녁은 조금 행복 합니다.

내일도 오늘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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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e

ART/junk 2009/05/10 04:33 |


헌신짝 버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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